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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CON]강보람 필라테스 테라피스트


[더 테라피스트 = 허정희 에디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드리고 싶은 필라테스 테라피스트


안녕하세요 도전하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필라테스 테라피스트 강보람입니다.

 

필라테스를 처음 해본 건 2014년도였어요. 지금처럼 활성화된 시기는 아니었죠. 호기롭게 개인 10회권을 끊고 너무 힘들어서 2번 가고, 도망갔던 기억이 나요. 그랬던 제가 2020년, 작년에 필라테스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사고 후유증으로 여름부터 너무 아팠거든요. 앉아도, 누워도 아파서 기본적인 생활도 힘들었어요. 그때 필라테스가 생각나더라고요. 몸의 정렬을 맞추면서 몸 구석구석의 근육까지 사용하니 딱이라 생각해 필라테스 협회를 찾고, 가장 빠른 수업으로 지도자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 보는 해부학에 힘들었지만, 학생 이후로 손에 굳은살이 생길 정도로 쓰고, 읽고 또 쓸 만큼 열심히 했어요. 아픈 몸으로 기구를 사용하기란 정말 어렵더라고요. 안되는 동작들도 많아서, 수업 후에 혼자 속상해서 비죽거렸던 적도 있었어요. 그래도 연습하러 열심히 협회에 나가 처음보다 동작이 잘될 때, 기분이 매우 좋았어요. 그렇게 6개월 동안 공부와 연습을 반복했더니, 첫 시험에서 당당히 합격을 받았습니다. 한 해가 끝나기 전 합격 소식을 받아, 몇 배 더 짜릿했던 기억이 나요. 정말 최고의 연말 선물이었답니다.

 

현재도 필라테스와 함께 미용 계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전공도 미용이었고요. 코로나와 맞물려서 이직이 쉽지 않지만, 카카오톡에는 필라테스 단톡방만 3개랍니다. 계속 필라테스를 보고, 잊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아팠던 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은 필라테스라고 생각했어요. 틀어진 체형을 교정해 재활처럼 반복 운동을 할 수 있는 것. 딱 필라테스가 떠올랐던 상황이었죠. 이미 웨이트는 4년 전부터 해왔었어요. 직업이 아니다 보니 운동을 쉬게 되면 빠르게 몸이 안 좋아졌어요. 단순히 살이 찐다는 것이 아니라 허리는 더 꺾이고, 골반이 돌아가는 등 자세가 한순간에 나빠지더라고요. '근본적으로 바른 자세를 가져야겠다.'라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했는데, 필라테스를 다시 시작하기 까지 오래 걸렸어요. 지금은 '1년이라도 더 빨리 시작할걸', '그럼 고생을 덜 했을 텐데.'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아직도 모르는 게 많다고 느껴질 때마다 힘들었어요. 갓 시작한 병아리 강사라 아는 것보다 모르는게 많은 게 당연한데 말이죠. 새로운 시퀀스를 짜고, 수업이 좋았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보람차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 솟더라고요. '그래도 잘하고 있구나.'라는 막연했던 생각에 믿음을 주시니, 못할 게 없을 것만 같은 기분 아세요? 정말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를 먹었을 때만큼 행복했어요.

 

기구보다는 매트! 그중에서 ‘pointer’동작을 좋아해서, 개인 운동 때 매일 하고 있어요. 코어 힘이 부족하니 처음에는 손발을 따로따로 해도 동작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중심을 못 잡아 기우뚱해도, 다리가 떨어지지 않아도, 다음 날 또 했어요. 지금은 근육 쓰는 법을 터득해서, 보기 좋게 해낸답니다! 어려워했던 동작에 성공할 때마다, 착실히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해요.

 

탑모델 한혜진님 말씀처럼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내 몸뿐이다." 에 많이 공감하는 요즘이에요. 아프다고 더 웅크리고, 주변에 의존만 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겠죠? 필라테스를 하면서 아팠던 곳도 많이 호전되었지만, 가장 크게 변한 건 나를 대하는 태도인 것 같아요. 항상 안전함과 어제와 같은 오늘이길 바랐던 제가, 지금은 나를 믿고, 매일 도전하는 중이랍니다. 도전이라고 거창한 건 아니고요. 꾸준히 바디프로필 찍기, 출근 전 매일 헬스장 가기, MPA 필라테스 인터뷰 등. 나에게 찾아온 기회의 순간에 도망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마주 보는 것. 안전 지대에서 벗어나 일단 시작할 때, 문득 많이 달라졌구나(성장했구나) 싶어요.

 

당장 미용 계열에 있기 때문에 필라테스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필라테스를 잊지 않기 위해,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상황 속에서 MPA class programming solution은 제에게 딱 맞는 활동이었어요. 비대면이라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것. 경력이 오래된 선생님들의 수업 팁과 실시간 피드백까지. 이것보다 완벽한 강사 수업이 있을까요?

 

강사를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자격증 시험을 봤던 날처럼 떨려요. '내 수업이 별로면 어떡하지!' '목소리가 떨릴 것 같아' 걱정만 수십 가지가 떠올라요. 그럼에도 필라테스를 하고 싶은 이유는 몸도 생각도 더 좋게 변화된 저의 경험을, 회원님께서도 '느껴봤으면 해서'입니다. 나를 믿고, 해낼 수 있다는 마음. 그 시작을 같이하는 강사가 되고 싶어요.

 

나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드리는 것이 제 신념입니다남이 아닌 나를 위해, 나에게 애쓰는 것. 필라테스는 오직 자신의 몸을 스스로 통제하며, 나에게 집중해야 하는 운동이라 생각해요. 우리는 너무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그것보다 더 많은 사람과 스치죠. 그러다 보면 나를 잊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오늘 먹고 싶은 게 뭔지. 내가 좋아하는 옷 취향이 뭐였는지. 사소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보다 다수 의견, 휴식을 위한 선택을 종종 하게 돼요. 하지만 필라테스는 남을 위해 할 수 없고, 남들도 나를 위해 할 수 없죠. 오직 나만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내가 어디가 불편한지. 더 할 수 있을지. 자신에게 묻고, 스스로 답하는 순간. 바쁜 현대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드리는 것이 제 신념이에요.

 

자격증을 받은 순간엔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매 순간 떨리고, 계속해서 배워나가는 상황 속에 지치기도 할 거에요. 많은 게 쌓여서, 왜 시작했는지 잊는 순간이 생길지도 몰라요. 그럴 때 '나는 왜 필라테스를 했더라?' 하고 질문하고, 답해보세요. 많은 이유 중에 결국은 '~보다 나아지고 싶어서, 좋아지고 싶어서'라는 말이 있을 거에요. 필라테스로 세상을 바꿀 순 없지만, 나 스스로와 회원님의 건강은 변화 시킬 수 있어요! 그 기적을 다시 한번 믿고,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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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5-13 1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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