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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시니어 모델


[더테라피스트= 김원빈 기자] 시니어 모델로써 제 2의 인생 막을 올리다.




이춘재 NEW 시니어 모델 [이미지출처= 이춘재]

‘워라밸’이 있는 중년의 삶을 꿈꾸는 행복한 프리랜서이자 시니어 모델 이춘재입니다. 대기업 S전자를 29년 근무하다 퇴직하고 현재는 ‘경영 지도사’, ‘은퇴 설계자’, ‘취미 컨설턴트’, ‘유튜버’, ‘시니어 모델’ 등의 액티브한 시니어로써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어요. 대개 50대 중반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퇴직 후, 삶의 전환기를 맞이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방황을 했던 시절이 있었죠. 그러나 가족들의 응원과 이해 속에서 정신을 가다듬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고민을 했고 그 결과 ‘워라밸한 삶을 살자는 것’에 모토를 삼아 한 걸음씩 내 딛고 있는 중입니다.


‘나를 찾는 행복한 삶’에 대해 신경을 썼어요. 중년기에 접어들면서 가장으로써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프리랜서가 되었어요. 경영컨설턴트이자 저자로써 강사 활동을 하며 틈틈이 취미 활동도 하고 있는데요. 남들은 한두 개 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저는 무려 20여 가지의 취미활동을 하고 있으니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이 꼭 저를 두고 한 말 같았어요. 오래전부터 그림 그리기와 사진 찍기, 여행, 100대 명산 등정하기, 국악(판소리, 사물놀이), 서예, 전각, 요리, 목공, 등에도 기웃거렸으니까요. 유튜버 활동과 시니어 모델 활동은 내 끝없는 호기심에 대한 도전의 결과물이지 않나 싶어요.



이춘재 NEW 시니어 모델 [이미지출처= 이춘재]

시니어 모델 코치로 활동하는 박연숙 선생님의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하면서 관심을 두게 되었어요. 사실 일반인에게 모델이라는 직업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했어요. 멋지고 아름다운 외모와 우월한 신체적 조건, 끼가 있어야 한다는 제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아예 관심 밖의 영역이었는데 우연찮은 기회로 참여하게 되어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아마 박연숙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여전히 제 위시리스트에 존재하는 영역으로 남아 있었겠죠.


외모나 놓인 환경보다는 내면의 삶에 더욱 충실하게 된 것 같아요.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런웨이를 걸어 보고 난 후 자신감이 생겨 하루하루 행복 지수가 몰라보게 개선되어 삶이 충만해진 느낌이 듭니다. 예전의 나였다면 나이 탓을 하면서 미루거나 회피했을 텐데 지금은 새로 태어난 기분마저 듭니다. 모두가 제 도전에 내일처럼 기뻐하고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든든한 후원자이자 버팀목입니다. 가족들은 젊은이 못지 않은 아빠의 새로운 삶에 적극적으로 호응을 보내고 있고 SNS를 통해 일상을 접하는 지인들은 “신기하다”, “대단하다”라는 댓글로 응원을 해주기도 합니다.



이춘재 NEW 시니어 모델 [이미지출처= 이춘재]

저는 사실 전문 모델로서의 경력은 거의 없어요. 지인의 모델 과정을 수강하며 배우는 걸음마 단계일 뿐이죠. 제가 생각하는 모델이란 자세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 녹아 온몸에 체득이 되어야 자연스러운 포즈가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어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다짐합니다. 굳어버린 체형을 교정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수십 년간 몸에 밴 습관을 하루아침에 고칠 순 없겠지만 꾸준히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을 하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길을 걷다가도 의식적으로 허리를 곧게 세우고 걸음걸이에 신경을 쓰게 돼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신체 기능도 약해지는 시니어 모델들의 노후 건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또 어려운 점이라면 패션 감각을 유지하는 일이예요. 평범한 중년의 남성이 패션 감각이 있다 하더라도 늘 상 유지하기란 쉽지 않아요. 잿빛 컬러로 통일된 장롱 안에 컬러 풀하게 채우기엔 경제적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죠.


모델에 대한 환상을 깼다는 점이 뿌듯한 점이지요. 두드리면 문이 열린다는 생활 속 진리를 터득하게 해주어 좋을 뿐만이 아니라 삶에 대한 자신감마저 생겼어요.



이춘재 NEW 시니어 모델 [이미지출처= 이춘재]

삶을 즐기는 자세와 도전 정신이야말로 시니어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 과욕을 부리면 안 된다"든지 요즘 잘 나가는 시니어 모델을 보고 유행처럼 따라 하기보단 모델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참 자아를 발견하고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제 ‘버킷 리스트’에는 정식 런웨이에 서 보고자 하는 꿈이 있어요. 얼마 전 모 방송국에서 모집한 시니어 모델 오디션에 신청했다가 서류 탈락한 적이 있습니다. 기회가 무산되어 아쉬웠지만, 기회가 온다면 어떤 무대가 되었든 간에 서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꿈을 꾸기만 해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대한민국의 가장 평범한 중년인 제가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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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14 09: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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