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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여정 ‘요가’ | 홍영선 원장

 

[더테라피스트= 장은수 기자]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아이엠 요가원’을 운영 중인 홍영선 원장님을 통해 ‘요가 테라피스트’로서의 삶을 들여다봤습니다.


뜻하지 않은 소식을 통해 삶의 변화를 맞이한 원장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요가가 개인의 삶에 얼마큼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내 마음의 여정 | 홍영선 원장 [이미지출처= 더테라피스트 DB]

■ ‘요가 테라피스트’가 되기까지


저는 ‘요가 테라피스트’가 되기 전에 치과에서 일하던 ‘치과 간호사’ 였어요. 7년 동안 치과에서 고객님들의 치아 상태를 돌보는 일을 해왔지만 정작 내 건강은 돌보진 못했어요. 오히려 건강과 거리가 멀었고 운동과 담을 쌓는 생활을 해왔거든요. 그래서 잘못된 생활 방식과 굳어진 습관이 병을 키웠죠. 그때 안면 마비가 오다가 전신으로 퍼지는 마비 증상이 연달아 왔거든요. 그러다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다 문득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이렇게 살다가 나 진짜 잘못되겠구나” 싶은 그런 심정이었죠.


그러던 와중에 의사 선생님이 요가가 교정에 좋다고 권유하며 추천해 준 동네 요가에서 처음 요가를 접하게 되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변해가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내 모습이 좋았어요. 그런 나 자신을 위해 요가 전문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고요.



내 마음의 여정 | 홍영선 원장 [이미지출처= 더테라피스트 DB]


■ ‘요가’로 구원받은 삶


내게 ‘요가’란 ‘생명의 은인’과 같아요. ‘테라피스트’가 되기까지 공부와 거리가 멀었던 저를 한 곳으로 정신 집중 할 수 있게 도와주었고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는 지지대 역할을 해줬거든요. ‘요가’에는 호흡이 중요해요. 이 호흡에 따라 내 마음과 정신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고 발산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 순간,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 같았어요. ‘요가’를 모르고 지내왔더라면 아마 반 불구인 상태에서 회복할 수 없었을지도 몰라요. 이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겪어보지 않고선 절대 모를 거예요.



■ 대체 불가한 매력


요가 지도자 과정을 거쳐오면서 정말 많은 종류의 ‘요가’를 해봤어요. 요가뿐만이 아니라 퍼스널 트레이닝까지도요. 그래서 지금은 ‘아로마 요가’와 ‘테라피 월요가’, ‘기구 필라테스’ 위주로 수업을 진행해오고 있어요. 다양한 운동 종목을 경험해봤지만 ‘요가’를 택한 이유는 다양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에요. ‘아로마 요가’는 향기를 맡지 않고 호흡했을 때와 향기를 통해 호흡했을 때의 기분이 너무 달라요. 그리고 ‘필라테스’와 ‘테라피 월요가’는 스스로 못했던 것을 해내게 해주는 매력적인 운동이죠.



내 마음의 여정 | 홍영선 원장 [이미지출처= 더테라피스트 DB]

■ ‘요가’로 하나 되는 마음


‘요가 테라피스트’로서 가장 보람차고 행복했던 순간은 많았지만, 나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고 아사나를 사랑하고 건강을 되찾은 요기니, 회원분들을 볼 때마다 행복해요.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분이 있어요. 강사 시절 때 처음 1:1 레슨으로 요청이 들어왔었어요. 그 회원님은 어린 나이에 뇌성마비 환자처럼 걷지 못하고 내가 겪었던 것처럼 안면 마비와 심한 근육 긴장을 가진 분이었죠. 어머니가 휠체어를 끌고 들어오시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처음 뵌 순간 정말 난감했었어요. 당시에 숙련된 강사가 아니었던 내게 너무 어려운 상대라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분과 꾸준히 1년 반 동안 울고 웃으며 수업하기를 반복하던 찰나에 마지막 레슨 때 회원님이 휠체어 없이 걸어 들어오셨어요. 그 순간 어머님, 회원님과 부둥켜안고 울었던 기억이 항상 마음속에 머물고 있어요.



내 마음의 여정 | 홍영선 원장 [이미지출처= 더테라피스트 DB]


■ 함께 걸어가는 마음가짐


오랫동안 요가를 해왔지만, 요가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요가가 가진 효과와 특성은 알지만 ‘요가’를 통해 직접 경험을 하고 그 경험치가 쌓일 때마다 나타나는 자신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크게 목표나 계획을 잡지 않아요. 다만, ‘요가’를 시작하는 분들과 저처럼 좋지 않았던 건강을 가져서 제대로 된 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누구나 잘못된 것은 알고 있으나 스스로 고치기가 힘들잖아요? 그런 점은 자신이 더 잘 알기 때문에 육체뿐만이 아니라 정신과 마음이 올바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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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30 17: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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